- 200억 투입, 수출형 구축 목표
- 최인호 등 정치권도 지원나서
국내 드론 업계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 등 산·학·연·관·정이 손발을 걷어붙였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 김태석 사하구청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TP) 원장은 9일 오후 2시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부에서 ‘부산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중국이 독과점한 드론 제조 영역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이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드론 제조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드론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계 최초 5G 기반의 해양 드론 실증플랫폼이자 국내 최초 수출형 드론 실증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를 위해 동아대 승학캠퍼스에 센터 본부를 두고 부산지역 6개 권역(기장, 해운대, 북항, 남항, 신항,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실증테스트베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와 부산TP는 민수시장으로 확대되고 수출 판로가 개척되지 않으면 드론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7월부터 ‘DaaS(Drone as a Service) 글로벌 허브센터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산업부와 시가 2017년부터 추진해온 ‘IoT(사물인터넷)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클러스터 구축사업’을 고도화한 것이다. 주관기관인 부산TP는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해 튀니지에 ‘드론 활용시스템’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정치권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최인호 의원은 부산 드론 글로벌 허브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국비를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했고, 동아대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의회는 지난 4월 ‘부산시 드론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동아대 역시 창업지원단(단장 김재일) 산하에 ‘드론 글로벌 허브센터 유치추진단’을 꾸렸다.
최 의원은 “부산의 지리적 환경을 이점으로 삼아 기업에 다양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부산에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