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9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다. 금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여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조 장관에게 비판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이 때문인지 조 장관은 임명 전날인 지난 8일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금 의원에게는 전송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10일 금태섭 의원은 한 매체에 ‘전날 조 장관과 통화를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통화 당시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금 의원은 ‘열심히 잘 하시라’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전화통화에서 이른바 ‘금태섭 패싱’으로 불리는 문자메시지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금 의원은 서울대 박사과정 당시 조 장관의 지도제자였다. 하지만 청문회 당시 조 장관에게 ‘언행불일치’ ‘동문서답식 답변’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