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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曺사퇴' 공동전선…'반문반조 연대' 가시화

황교안 ‘조국 파면 국민연대’ 제안…손학규 “논의해보겠다”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10 18: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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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실을 방문해 손 대표와 대화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끌어내기 위한 원내·외 총력전에 나섰다.

제1·2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반대’라는 공통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두 정당이 조만간 ‘반문(반문재인)·반조(반조국) 연대’를 구축해 공동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확언하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딱히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등 동참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반문’을 고리로 야권 보수 진영의 공조에 불씨가 지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찾아 같은 제안을 했으나, 정 대표는 자신과는 시각이 다르다며 연대 동참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원내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공조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과 국회 국정조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내에서 실질적으로 조국 임명에 반대했던 세력들을 해임건의안으로 다시 묶어내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요구안을 작성해 한국당에 넘긴 상태다. 다만, 양당은 향후 여론 추이 등을 고려해 해임건의안 제출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해임건의안이 처리되려면 ‘과반 득표’가 필요하다. 즉 한국당(110석), 바른미래당(28석), 양당만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만큼 민주평화당, 우리공화당, 무소속 의원들과의 공조가 필요하다.

평화당(4석), 우리공화당(2석), 무소속 서청원·이정현·이언주 의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 중 상당수가 합류한다면 가결이 가능하지만, 이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임명 이틀째인 이날 제각기 대여 투쟁에 나섰다.

한국당 황 대표는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을 시작으로 왕십리, 반포, 광화문 등을 차례로 찾아 시민들 앞에서 조 장관과 여권 규탄 연설을 했다.

황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과 14일 광화문 등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오전 유승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 퇴진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도 ‘조국 임명 철회’ 요구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고, 당장 12일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는 야권 의원들의 개별적인 시위도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삭발했다.

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오전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또한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국당이) 11월까지 국정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총사퇴 정도는 걸 수 있다”며 “아니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삭발 투쟁을 한다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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