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격노한 문 대통령 “개별기록관 원하지 않는다”

“지시 않았는데 논란 일어 당혹”, 사실상 건립 백지화 지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9-11 19:00:3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靑 “추진한 국가기록원서 결정”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기록관’ 논란에 대해 “나는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정부에서 지시하지 않았는데 왜 이런 논란이 이는지 모르겠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록관 건립 백지화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개별 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고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해당 뉴스를 보고는 당혹스럽다’라고 했다”며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백지화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고 대변인은 “국가기록원의 판단에 의해 추진된 것이니,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국가기록원에서 결정하지 않겠나”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뉴스를 본 뒤에야 “당혹스럽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기록원이 개별 기록관 건립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하며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국민 세금으로 자신의 기록관을 만드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대통령 기록관 건립에 대해 “전직 대통령 측에 의향을 묻기 위해 연락했으나 부정적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을 고려하면 청와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고 대변인은 “마치 대통령의 지시로, 혹은 대통령의 필요에 의해 개별 기록관을 만드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야당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문 대통령이 원해서 건립하라고 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국민 혈세로 대통령 기념관을 만들겠다는 뻔뻔한 시도까지 들켰다”며 “국민을 개나 돼지쯤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도저히 못 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4. 4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5. 5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7. 7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8. 8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9. 9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10. 10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