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서울역서 현장 최고위
- 이해찬 고용지표 개선 등 강조
- 패스트트랙 수사 협조 거듭 압박
- 한국당, 文정권 순회 규탄 대회
- 황교안 “추석 연휴 장외집회”
- “曺 게이트 국정조사·특검” 공세
여야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포스트 조국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고 추석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추석 메시지의 간극은 컸다. 민주당이 조국 이름을 꺼내지 않으며 ‘민생 띄우기’에 나선 반면 한국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조국 2라운드’ 공세에 돌입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등이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추석을 맞아 귀향 인사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민주당은 조국 공방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추석 덕담에 집중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서울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경제 도발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의 뚝심 있는 일자리 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민주당은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삶을 챙기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지표 개선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경제 정책을 추켜세웠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에 협조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동물 국회 사태를 초래한 한국당 의원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불법 사보임 수사를 받은 뒤 조사를 받겠다는 억지 주장을 중단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 |  |
| 자유한국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등이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한국당은 귀성 인사를 문재인 정권 규탄 대회로 대체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조국 이슈를 추석 연휴 이후까지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황교안 대표는 대국민 추석 메시지에서 조국 장관의 이름을 8번 언급하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며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 연대’가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연휴에도 쉬지 않고 민생 현장을 살피고 거리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경기 부평시 문화의 거리와 수원역, 성남시 야탑역 등을 돌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대회’를 한 데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며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서 증거인멸과 수사 방해, 검찰 죽이기에 돌입했다”며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말했다.
귀성객에게 전달하는 추석 홍보 전단에서도 여야는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추석맞이 경제·복지서비스를 설명하고 한미동맹과 안보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안보 불안, 소득 양극화 최악, 조국 장관을 비롯한 인사 참사를 핵심 이슈로 내세웠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