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회서명운동 등 함께 추진키로
- 총선 보수통합 시발점 될지 주목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반대하는 ‘반조국 연대’를 부산에서 결성한다. 부산발 ‘반조국 연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부산시당 위원장은 15일 “조국 사태와 관련 한국당과의 연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1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 위원장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4·19도, 6·10도, 촛불도 그 현장에는 늘 부산이 앞장섰다”며 “조국 파면, 정의 회복의 현장에서도 부산이 먼저 깃발을 들자”고 ‘조국 파면 부산연대’ 결성을 제안했고, 이에 한국당이 화답한 것이다.
한국당 유재중(부산 수영) 부산시당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가서 ‘조국 파면 국민연대’ 결성을 제안했지만, 손 대표가 거부했다”며 “우리 당은 국민연대 결성을 원하는데 손 대표가 안 받아주니까 우리끼리 부산에서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거국적인 차원에서 진영 논리를 떠나 범보수가 서로 양보하고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부산에서 ‘반조국 연대’를 시작해 ‘전국 연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하 위원장은 “우선 부산에서 시작하지만, ‘경남 연대’도 진행할 생각이다. 조 장관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흐름을 부산에서 한 번 만들어보자는 게 이번 부산 연대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조 장관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와 서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연대’는 황 대표가 ‘반문 연대’를 제안한 뒤 실제로 양당 사이에 추진된 공식적인 연대다. 게다가 부산은 조 장관의 고향이자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지역이다. 두 당의 연대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에 반대하는 ‘부산 연대’가 내년 총선에서 보수 통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하 위원장은 “양당 통합이나 다른 정치적 이유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