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당 커지는 PK 현역 용퇴론…“대의 위해 희생해야”

‘反조국 여론’ 반사이익만으론 총선 때 중도층 껴안기 어려워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9-18 19:32:1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외위원장들, 현역 불출마 요구
- 의원은 “與에 뒤지는 원외 교체”
- 공천 보험용으로 조국 반대 행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인적 쇄신에 선수를 치고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에서도 ‘현역 용퇴론’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의 핵심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PK) 현역이 대의를 위해 먼저 자신을 희생하는 정치적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가운데)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부울경 원외 인시들은 지역 현역의 자진 불출마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 부산 원외위원장은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분노한 시민이 모처럼 한국당에 관심을 주고 있다. 이제는 이 민심을 받을 수 있는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중진이라고 무조건 불출마하라는 게 아니다. 불출마해야 하는지, 남아야 하는지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현역의 역할을 촉구했다.

지역 원외들이 현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은 ‘반(反) 조국 여론’의 반사이익에만 기대면 중도층을 끌어올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민주당에서 이탈한 중도층 민심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고, ‘현역의 용퇴’가 새로운 한국당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에 인적 쇄신 효과를 빼앗겨 또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지역 의원도 대체로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을 제외한 물갈이’라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어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민주당에서 선제적으로 시작된 인적 쇄신 바람이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하기로 한 사람이 많이 있지 않느냐. 이들이 약속을 번복해서는 안 된다”며 “공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론조사를 해서 민주당 현역에 뒤지는 원외는 바꿔야 한다. 좋은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역의 불출마보다 원외위원장 물갈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다. 또 다른 의원은 현역 용퇴론에 대해 “당에서 혜택받은 사람이 나서줘야 한다”고 ‘폭탄 돌리기’를 했다.

최근 부울경 의원들의 ‘조국 반대’ 행보를 ‘공천 보험용’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경남 5선으로 국회 부의장을 맡은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이 이날 부울경 의원 가운데는 처음으로 삭발 행렬에 동참했다. 다른 부울경 의원과 거물급 인사 상당수도 삭발 행렬에 합류할 시기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19일 오후 2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삭발 투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