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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증오·가짜뉴스가 공정언론 해쳐”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 접견, 광고자본·속보경쟁 문제도 지적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9-18 19:38:0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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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국경 없는 기자회(RSF)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너무나 빠르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언론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이렇게 침해하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며 “언론 자본·광고 자본의 문제, 속보 경쟁, 그리고 서로 아주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등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진실에 바탕을 둔 생각과 정보가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의 자유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이 사회 구성원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가짜뉴스, 허위 정보 등을 언급하며 공정한 언론을 강조한 것은 최근 ‘조국 정국’에서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언론에서 만든 것이라는 시각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을 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했고, 해명해도 그 해명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경 없는 기자회가 추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지지 의사를 나타내면서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언은 언론의 자유, 독립, 다양성,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이를 이행하기 위해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담고 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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