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는 다음 달 2일~21일
-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달 23일
- 오늘 원내대표 회동서 최종 조율
여야가 18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일정을 가까스로 재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대정부 질문을 오는 26일 정치 분야,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주말을 지나 30일 경제 분야, 다음 달 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서 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오는 23~26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22~26일)에 일부 장관이 동행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정부질문 일정이 미뤄지면서 국정감사도 늦춰졌다. 애초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로 연기됐다. 정부의 예산안 시정연설은 처음 합의대로 다음 달 22일에 하기로 했다. 통상 정기국회 초반에 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정감사 종료 이후 다음 달 23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9일 회동을 하고 세부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3당의 전격 합의는 전날인 17일 전화 통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17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다시 (전화로) 의사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정기국회 일정을 우여곡절 끝에 합의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조국 이슈’에 갇혀 있는 모양새다. 한국당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제2의 조국 청문회’로 규정하면서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인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조국 파면 추진과 헌정 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의원이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 증인마저 ‘조국 일색’으로 채우겠다고 한다”며 “민생이 실종될까 두렵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는 오직 민생을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앞서 여야는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합의했으나 한 차례 무산됐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출석을 인정할 수 없다’며 거부해 정기국회는 파행을 겪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