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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이탈 위기감…여당, 총선 물갈이 폭 커지나

조국 임명 후 지지도 계속 하락, 중진들 용퇴로 상황 반전 기대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9-22 18:58:4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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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곳곳 인적 쇄신 정지작업 감지
- 전략 공천 폭 확대 여부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세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물갈이 폭 확대로 이어질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여파로 최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층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자 민주당 내부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분간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마땅치 않은 만큼 위를 돌파하기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 ‘조국 정국’ 전환 필요성과 맞물려 당 곳곳에서 ‘물갈이’로 읽히는 사전 정지작업이 감지된 가운데 지지도 하락으로 촉발된 위기감이 공천 물갈이 강도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개혁적 인물을 내세워 잃어버린 중도층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이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할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물갈이 확대 요구가 수치로써 결정되는 현역 의원 평가나 경선 결과에 곧바로 영향을 끼칠 여지는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미 공천 룰과 현역 의원 전원 경선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자발적 불출마를 촉구하는 ‘중진 용퇴론’이 거세질 수 있다.
당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불출마 의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문제는 현역 의원의 불출마를 당 지도부가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당내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 중진을 중심으로 용퇴 압박이 거세질 수 있어 현재 불출마가 거론되는 현역 의원 이외에 불출마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쇄신 요구가 당 대표 재량에 달린 전략공천 폭 확대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을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만약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개혁 요구가 비등하면 직접 전략공천의 칼을 휘두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 대표는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할 경우 전체의 20% 안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를 거쳐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 이 대표가 여러 차례 전략공천 최소화를 약속한 만큼 전략공천의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의원은 “이 대표는 전략공천을 가급적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불가피하게 전략공천의 폭을 늘려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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