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국 통화 논란에 대정부질문 파행…한국당 “탄핵 추진”

조국, 혹독한 국회 신고식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9-26 19:47:4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국당 본회의 중 긴급의총 소집
- 조 장관 인사 땐 등 돌리고 고성
- ‘황제보석’ 탄원서 제출도 폭로

- 조국, 검찰 소환시 사퇴 여부에
- “통지 온다면 고민” 즉답 피해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은 예상대로 ‘조국 인사청문회 2라운드’였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현장 수사 검찰과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국은 또 한 번 ‘조국 블랙홀’에 빠져들었다. 26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을 할 때 검사에게 전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있다”고 시인하면서다.

조 장관은 ‘장관이 담당자를 바꿔 달라고 했느냐, 배우자가 전화를 바꿔준 것이냐’는 무소속 이용주 의원의 질문을 받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 처가 저한테 전화해 제 처 전화를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한국당은 대정부질문 도중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본회의가 30여 분간 정회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말도 안 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직권 남용의 죄는 물론이고 탄핵 사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법 농단을 즉각 중단할 수 있도록 탄핵 추진은 물론, 직권 남용 고발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직권 남용에 대한 형사 고발과 탄핵소추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이 ‘황제 보석’ 논란이 일었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폭로했다. 조 장관은 1994년 태광그룹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지원으로 미국 버클리대 유학을 다녀왔고, 2011년 4월 재판 중인 이 전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장관은 “인간적인 차원에서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검찰에 소환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할지에 대해서는 “소환 통지가 제게 온다면 고민을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 장관 일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저 자신은 짐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조 장관이 압수수색 팀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이 단상에 나서자 단체로 일제히 의자를 180도 뒤로 돌리며 ‘보이콧’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조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내내 한국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조 장관의 목소리가 묻혔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조 장관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 “피의자 조국”으로 지칭했다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