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LH 직원, 친동생 채용 때 면접위원으로 들어가 최고점

5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실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9-30 19:46:4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규직 전환 3048명 대상 조사
- 10명 중 1명은 재직자와 친인척

- 일부 비정규직 채용 때부터 비리
- 감사원, 29명 검찰에 수사 요청

경남 진주시에 본사가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정규직 전환자 1353명 중 93명(6.9%)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감에서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 1285명의 일반직 전환자 중 192명(14.9%)이 재직자와 친인척이었다. 2017년 정부 및 서울시 정책에 따라 정규직(서울시는 일반직)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들 대부분은 해당 정책 시행 이전에 부당한 방법으로 비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던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감사원이 30일 공개한 ‘비정규직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 실태 조사’는 LH, 서울교통공사 등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 결과, 5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자 3048명 중 10.9%(333명)가 재직자와 4촌 이내 친인척 관계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반직 전환자 1285명 중 14.9%(192명)가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였다. 여기에 자회사 재직자, 최근 10년간 전적자(퇴직 후 위탁업체 등에 취업), 최근 3년간 퇴직자의 친인척 관계까지 포함하면 19.1%(246명)에 달했다.

LH는 정규직 전환자의 6.9%인 93명이 친인척 관계로 확인됐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3.3%(2명), 한전KPS㈜는 16.3%(39명),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3%(7명)였다. 앞서 정부는 2017년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비정규직(기간제, 파견·용역)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이들 5개 기관의 정규직(일반직) 전환자는 애초 비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채용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재직자의 청탁으로 채용된 친인척 등 비정규직 5명을 모두 2017년 12월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특히 LH 직원은 비정규직을 채용할 당시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친동생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31건에 대해 채용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5개 기관의 직원 등 총 72명에게 신분상 조치를 요구하고, 이 중 29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거나 수사 참고자료로 통보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이번 감사 결과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집행하고 연내에 범정부 공공기관 채용실태 3차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5. 5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6. 6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7. 7‘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0. 10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