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 ‘특사’ 역할…한일갈등 ‘터닝포인트’ 될까

이낙연, 일왕 즉위식 참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9:55:1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즉위식 후 아베 주최 연회 참석
- 강제징용 해법 등 입장 차 여전
- 일각선 회담 낙관 어렵다 관측
- 양국관계 개선 의지 확인 그칠듯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알려진 이낙연 국무총리의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이 13일 확정되면서 경색된 한일 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총리실은 이날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공식 발표했고, 정부는 이 총리의 참석을 일본에 공식 통보했다. 이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요 인사의 면담에 관한 양국 간 공식 일정 조율이 시작된 셈이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왕 즉위식을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결정적인 계기로 여겼다.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일왕 즉위식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언급해왔다. 1990년 11월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이후 30여 년 만인 일본의 국가적 경사에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자연스럽게 양국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줄 기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왕 즉위식 참석에도 꼬인 한일 관계의 매듭을 풀지 못할 경우 이런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양국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 배상판결 해법에 관한 양국의 시각 차이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의 일왕 즉위식 참석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일본 측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문 대통령보다 이 총리의 참석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오는 22일 출국해 오후에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이어 당일 저녁 궁정연회에도 참석한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하는데,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게 되지만 각국 대표단도 함께하므로 한일 현안을 놓고 긴밀하게 대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를 단독으로 만날 경우,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단독 회담에서 양측은 강제징용 배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비롯한 한일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각 의제에 관한 논의보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수준의 만남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 기간 일본 정계 및 재계 주요 인사 면담,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 일정 등을 소화하며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6. 6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