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정당이 여성 후보 공천에 힘을 실으면서 여성 정치 신인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역대 국회의원 현황을 보면 부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 의원은 17대와 19대를 지낸 김희정 전 의원(연제)이 유일하다. 20대 국회에서 여성 당선자는 총 51명이었지만, PK 지역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공직선거법 47조 4항을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 전국 지역구 총수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적혀있지만, 강제력이 없는 권고 조항이다.
내년 총선 공천 룰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초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심사 시 여성 가산점을 최대 25%까지 상향 조정했다. 또 공천 심사 시 정치 신인에게 10~2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경선 때 정치 신인에게 부여되는 가산점도 현행 10%에서 최대 20%로 확대했다.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공천 심사 시 정치신인에게 50%, 청년·여성에게 4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강윤경(수영) 김경지(금정) 배재정(사상) 등 3명의 여성 지역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미애(해운대을) 김소정(사하갑) 등 2명의 여성 당협위원장이 지역 표밭을 누비고 있다.
또 김희정 전 의원도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연제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부산 영도 또는 해운대 출마설이 꾸준히 흘러나온다. 황보승희(중영도) 전 부산시의원, 송순임(남갑) 전 부산시의원, 한선심(수영) 한가족요양병원 이사장, 해운대구의원을 지낸 남명숙(사하을) 한국여성포럼 대표 등도 잠재적인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