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면이 다가오면서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2년5개월)’ 기록을 앞둔 이낙연 국무총리의 거취가 새삼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급작스럽게 사퇴하고 여권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국정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도 이 총리 거취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당 일각에서는 후임 총리 인사청문회가 총선 국면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총리가 내각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최종적인 거취는 이 총리와 당·청의 공감대 속에 늦어도 12월 중순을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15일 ‘이 총리가 방일 이후 총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며 전혀 근거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기사는 이 총리가 방일 이후 국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 등을 사퇴 근거로 들었고 올해 초부터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는 해당 보도에 관해 보고를 받은 뒤 ‘방일 이후 일정에 변동이 없지 않습니까’라고 총리실 보고자에게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24일 일왕 즉위식 참석이 끝난 뒤 당분간은 거취에 변동이 없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