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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마는 민주주의 성지…당시 국가폭력 사과, 책임규명”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 못해…국민 위해 존재”

  • 디지털콘텐츠팀
  •  |   입력 : 2019-10-16 10: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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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상생·통합 민주주의 희망”
“피해자 명예회복·보상”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말했다.

또 “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로, 3·15 의거로 4·19 혁명 도화선이 된 곳도, 6월 항쟁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 불꽃을 되살려 승리로 이끈 곳도 부·마”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마민주항쟁이 지난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 기념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권력 남용 비판을 받아온 검찰에 대한 개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도 검찰개혁 작업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을 언급하며 “비록 신군부의 등장으로 어둠이 다시 짙어졌지만 이번엔 광주 시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치열한 항쟁을 펼쳤고 마침내 국민은 87년 6월항쟁에 이르러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고(故) 유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됐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보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숫자로만 남은 항쟁 주역과 피해자가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이제 와 문책하자는 게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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