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준호 2억5000만 원 줄어 눈길
부산 국회의원은 지난 4년간 재테크에도 대부분 성공했다. 부산 의원 16명의 재산은 지난 4년간 평균 3억5000만 원가량 증가했다. 1000억 원 안팎의 재산으로 국회의원 전체 재산 순위 1위를 다투는 김세연(금정) 의원과 내년 총선에 불출하기로 한 김무성(중영도) 의원을 제외한 액수다. 연평균 1억 가깝게 재산이 늘었다. 경기 침체로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부산시민과 대조를 이뤘다.‘열려라국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부산 의원 17명 중 한국당 김세연 유기준(서동) 의원과 민주당 윤준호(해운대을) 의원을 제외한 14명의 재산이 늘었다. 의원별로 보면 한국당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의 재산이 20대 국회 임기 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 2016년 재산 공개 때 19억 원이던 재산은 올해 34억7000만 원으로 15억6700만 원이 증가했다. 20대 임기 초반 8억6000만 원이던 건물 가액이 4년 만에 20억5600만 원으로 2.5배 늘었다. 이 의원은 주식으로도 상당한 재미를 봤다. 같은 기간 2억2600만 원이던 유가증권 가액은 4년 만에 8억1500만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제원(사상) 의원도 8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2016년 22억9000만 원이던 건물이 4년 만에 33억1200만 원으로 10억 원 이상 급등했다. 부산 부동산 경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증가율이다.
민주당에서는 최인호(사하갑) 의원의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6억2000만 원이던 재산은 11억7400만 원으로 5억5000만 원 늘었다. 최 의원 역시 건물 가액이 2억 원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정권 교체 이후 후원금 액수가 대폭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당 유재중(수영) 이진복(동래) 전재수(북강서갑) 의원도 3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유 의원의 재산은 19억9000만 원에서 24억 원으로 4억 원 이상 증가했다. 유 의원도 부동산 가격 상승(7억7400만 원→9억4400만 원)과 함께 주식에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61만6000원이던 유가증권 가액이 4년 만에 7800만 원으로 4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한 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2억5000여만 원 줄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억1100만 원이던 재산이 5900여만 원으로 줄었다. 주식백지신탁에 따른 주식 가액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역에서 영어학원과 여러 개의 식당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윤 의원의 재산이 5900여만 원이라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