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유튜브 채널에 인천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떴다. 송 의원이 최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지지하자 부산시가 이를 활용한 것이다. 인천시장 출신의 송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선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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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국회의원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부산시 유튜브 캡쳐 |
부산시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진실 1’ 영상에 송영길 의원이 등장한다. 이 영상에서 송 의원은 “제가 인천 출신이지만 우리 지역 주민은 반대하지 않는다” “동남권 신공항을 만든다고 인천공항 발전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간다. 지난달 30일 대정부질문에서 송 의원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발언도 담겼다.
송 의원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을 지지했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실감합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 의원은 지난 1일에는 부산교통방송에 출연해 “김해공항을 확장한다고 신공항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경북의 정쟁으로 부각되면서 부산 지역 여야 의원이 관련 발언을 줄이는 데 반해 인천시장 출신 4선인 송 의원이 앞장서 지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이 PK(부산 경남)를 옹호하는 배경에는 정치적 포석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지난해 민주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송 의원은 30.7% 득표율로 2위를 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당대회 전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전 지역에서 2위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송 의원이 약세를 보인 곳이 PK 지역이다. PK 지역 내 지지율 순위는 이해찬 후보자 19%, 김진표 후보가 17%, 송영길 후보 16% 순이었다. 이에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수도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송 의원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지지를 통해 PK 지역에서 인지도 상승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