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낙연 “양국 정상회담하면 좋겠다”…아베는 듣기만

한일 총리 일본서 면담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10-24 19:31:4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예정보다 두 배 긴 21분간 대화
- “구체적 장소·시기는 언급 안해”

- 日 언론, 11월 정상회담설 보도
- APEC정상회의 등서 만날 수도

- 징용 배상문제엔 평행선만 달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여 년 만에 한일 최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공식 채널을 통한 대화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관심을 모았던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 당장의 관계 진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이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면담은 예정된 10분에서 배를 넘긴 21분간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회담은 앞서 아베 총리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작이 12분 정도 늦춰졌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8월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가 개선돼서 두 정상(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이 만나면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 개선 과정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들었을 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박3일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 총리는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정상회담이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거론됐다는 것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저의 기대감을 가볍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 없이 저의 기대를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상회담 개최 제안이라기보다 본인의 희망을 밝힌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의 반응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들으셨다”고만 했다. 이 총리 발언에 대한 아베 총리의 답변은 별도로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친서에 11월 예정된 다자회의 계기로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실무선에서 쓴 초안 단계에서 봤을 때 숫자는 없었다. 더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 요미우리는 상당히 앞서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11월 정상회담 추진을 건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에 예정된 다자회의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태국, 오는 31일∼다음 달 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칠레, 다음 달 16·17일)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최근 한일관계 주요 일지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 신일철주금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명령

11월 29일

대법원, 미쓰비시중공업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명령

2019년
7월 1일

일본,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 한국 수출 규제 발표

8월 7일

일본, 백색국가에서 한국 제외 시행령 공포

8월 12일

정부, 백색국가 명단에서 일본 제외

8월 22일

정부, 지소미아 종료 결정

8월 28일

일본, 한국 백색국가 제외 시행

9월 11일

정부,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WTO 제소 결정

10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