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우군 확보
- 아베 총리와 만남 성사여부 촉각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의 붐업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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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태국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해 환영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
3일 전용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태국 방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방문에서 만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에게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국가들과의 협력 및 교류 증대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을 포함해 취임 후 7차례에 걸쳐 인도·아세안 지역 순방에 나서면서 신남방국가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특히 부산은 신남방 정책과 신북방 정책이 맞닿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에 대한 정부 안팎의 기대감이 크다.
이번 순방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탈출구를 모색하는 것이다. 아세안에 속한 국가 10개국 모두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지 요청에 이들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문 대통령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태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될 지도 관심사다. 다만 최근 일왕 즉위식 계기에 이뤄진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재확인된 것을 감안하면 한일 정상회담이 별도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편,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식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인사들에게 “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아 지셨음에도 자주 찾아뵐 수가 없었다”며 “기껏해야 근처에 가면 잠시 인사 드리는 정도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조용한 가족장을 치르며 정치인 등의 조문을 사양한 것에 대해서는 “어머님 장례식에 모든 분을 모실 수 없어 죄송스러웠다”며 “그럼에도 여러분과 국민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로 소박하게 잘 치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