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 공약 ‘가야사 복원’ 국회서 발목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안, ‘일사천리 통과’ 예상 깨고 문체위 기약 없는 계류

한국당 박인숙 의원 발의 ‘백제 풍납토성 지원법안’ 동시통과 요구하며 지연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11-04 20:00:3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 사업이 백제 문화재 보존에 발목을 잡혔다. 가야사 복원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특별법이 풍납토성 법안과 맞물리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법이 연내에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되는 상황에서 여야 국회의원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7개월이 지난 4일 현재까지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특별법은 지난 6월 문체위에 상정됐지만 법안심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국회 통과까지는 상임위,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의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에서 첫 단추조차 끼우지 못한 것이다.

특별법은 시대별로 문화권을 묶어 역사와 문화유산을 연구·조사한 뒤 발굴·정비해 역사문화권을 중심으로 관광자원화를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가령 고구려문화권 백제문화권 신라문화권 가야문화권 등으로 나눠 문화유산을 연구·발굴하는 것이다. 민 의원이 2017년 발의한 ‘가야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정비와 지역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수정해 가야문화권에서 광역별 문화권으로 확장한 법안이다.

당초 특별법은 국회 통과까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관의 검토보고서가 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1962년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신라 백제 가야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재 보호와 지역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정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특별법은 이들 제정법안을 통합해 역사문화권을 종합·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해당 지역의 발전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평가된다. 즉 ‘비쟁점 법안’이라는 얘기다.

비쟁점 법안인 특별법이 상임위에 계류하는 배경에는 문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인숙(서울 송파갑) 의원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와 관련된 ‘풍납 토성 보존 및 주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동시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풍납토성 법안은 지난 7월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주민지원사업 조항을 문제로 지적받아 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역 이기주의에 떠밀려 특별법이 계류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지역 여야 국회의원은 연내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뭉치기로 했다. 20대 국회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특별법이 연내에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