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영입 인사로 거론되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자신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인다.
박 전 대장은 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장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겨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걸 보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도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 그렇게 됐기 때문에 세계 최고 강군이 민병대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출직 최고위원 등 한국당 내부에서 자신의 영입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 의사결정은 제가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며 “20~30대가 (나에게) 반감을 갖는다고 하는데, 논란의 성격에 대해서 앞으로 설명 드리고 해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또 “지금 20~30대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면서 “어떤 현역 병사는 자신이 86㎜(포병을) 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고 밝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