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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야당과의 협치 재시동…만찬 메뉴는 막걸리·돼지갈비

115일 만에 5당 대표와 회동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10 20:10:3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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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日 경제침탈에 초당적 대응 
- 선거제개혁 국회 협의처리 바라
- 노동계 탄력근로제 연장 수용을”
- 황교안,국정 기조 대전환 요구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0일 오후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하면서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7월 18일 이후 115일만이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였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 대화내용에 이목이 집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 바 있다“면서 ”국회가 이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경제침탈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탄력근로제 6개월 연장은 노동계도 수용해줘야 할 것이다” “북미회담, 시간 많지않다는 것 공감한다. 美와 보조 맞춰가겠다”고 제시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정 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반환점인 전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2년 반을 돌아보니 이 정부가 한 일은 경제를 망가뜨리는 일,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한 일, 북한 눈치를 보면서 안보를 파탄시킨 일뿐”이라면서 “오늘은 국정 반환점이 아닌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 외교 안보 정책의 전환도 촉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당의 검찰개혁 핵심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에 대한 반대 의사도 재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경제는 시장에 맡기고 기업을 활력 있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개혁 드라이브를,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권력분산 및 국민통합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막걸리와 돼지갈비가 메뉴로 나왔으며 허심탄회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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