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의 구애에도 냉담한 PK…“공항해법 내놔야 민심 잡는다”

부산서 현장 국무회의 파격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12 19:15:5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울경 공식·비공식 16번 방문
- 김정숙 여사도 발로 뛰며 내조
- 국정지지율은 회복 기미 안보여
- 광역단체장 지지율도 하위권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 1회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파격을 보인 데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지지율도 한 몫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문 대통령이 이런 저런 이유로 PK를 방문하는 행보는 최근 들어 부쩍 잦아졌다. 문 대통령의 PK 방문은 공식·비공식적으로 올해 16번 이뤄졌고, 부산 방문은 네번째다. 그중 모친 병문안과 모친상, 모친 묘역 방문을 제외해도 13번 PK를 방문했으니, 한달에 한번꼴로 PK 방문이 이뤄진 셈이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PK 방문까지 더하면 문 대통령의 PK에 대한 애정 표현은 더욱 적극적이다. 그만큼 PK 민심을 얻기 위해 문 대통령이 발로 뛰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부산 현장 국무회의가 이뤄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민과 함께 정상회의의 개최를 성공시키겠다는 그런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한·아세안 성공을 위한 일정 행보들은 지금까지 쭉 이어져 왔다. 지난 추석 때 부산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고,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모든 정상들에게 다시 초청을 했다. 이어 아·태 통신사 기구(OANA)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했는데, 이분들을 통해서 아세안 국가들에게 언론을 통한 또 하나의 홍보가 있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 역시 지난 8월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세안 3개국 유학생 초청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달에는 부산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 캠페인에 참석해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전날 부산 D-15 계기 부산시 행사에도 김 여사가 참석해 특별정상회의 분위기 띄우기에 일조했다.

그러나 부울경은 문 대통령의 구애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울경 국정지지도는 전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조사(지난달 26일~3일, 1139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최하위권에 자리한 민주당 소속 부울경 광역단체장 지지율만 봐도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구애가 무색할 정도로 PK민심이 쉽게 돌아서지 않는 상황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33.2%의 지지율로 17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하위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지율 33.5%로 16위에 머물렀다. 부산·울산 단체장의 지지율은 시도지사 전체 지지율 평균인 46.2%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지지율도 43.4%로, 역시 하위권인 13위였다. 결국 PK 출신 대통령이 지역민의 염원인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풀어갈 해법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선물 보따리를 안겨줘야만 지역 방문과 지지율이 비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8. 8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9. 9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0. 10軍 “MDL 이남서 정상 작전 중 北 지뢰로 장병 부상 최종판단”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5. 5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