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27일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을 모두 만난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청와대는 17일 특별정상회의를 전후로 한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아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한 이후에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이동, 곧바로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 기공식에 참석한다.
개막일인 25일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환영만찬에는 한국 측 150여 명, 아세안 국가들 관계자 150여 명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만찬 갈라쇼 진행은 배우 정우성이 사회를 맡으며, 마술사 이은결의 공연과 함께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오케스트라 협연도 마련됐다. 한·아세안 만찬에서는 ‘산의 맛’ ‘바다의 맛’ ‘땅의 맛’을 주제로 한 음식이 차려지며, 한·아세안 쌀을 섞어 만든 디저트가 나온다. 여기에는 평화·동행·번영·화합의 의미가 담긴다.
행사 둘째날인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세션 1·세션 2로 나눠서 진행되며 종료 후에는 공동 언론발표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서밋’과 ‘혁신성장 쇼케이스’에도 참석한다. 이날 저녁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정상과 함께 한·메콩 만찬에 참석한다. 이들 국가들 대부분이 불교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만찬 메뉴는 사찰음식으로 준비된다.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제 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며, 여기서도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로 이동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이튿날인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한다.
한편, 개막 전날인 24일 오후에는 특별정상회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남 창원에서 ‘아세안 판타지아’라는 제목의 전야제가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창원은 이주노동자·다문화 가족들의 행사가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곳으로, 아세안 국가들에는 상징적인 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정상들이 만나는 자리가 아닌, 한국 국민과 아세안 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전야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7일까지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유명 쉐프들을 초청해 이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행사도 진행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