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훈련 연기’ 성의보인 트럼프, 북한에 “곧 보자”

연기 발표후 김정은에 3차회담 시사,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가동 압박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18 19:26:2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미 국방당국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카드를 꺼내 들면서 북미 간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연기가 발표된 지 10시간 만인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협상 재개를 사실상 촉구했다.

미국은 실무협상에서 진전이 있어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만큼 실무협상을 다시 재개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3차 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연말을 시한으로 정하고 북미 대화에 압박을 가해 온 북한을 향해 빨리 실무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 셈이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대해 미국이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5일 스웨덴 실무협상에서 미국의 태도가 ‘구태의연하다’며 결렬을 선언한 뒤 ‘연말 시한’을 강조하며 ‘새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실무협상이 재개되더라도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만한 성과를 내려면 미국이 주장하는 ‘비핵화의 정의에 대한 합의’나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합의’ 등을 둘러싼 간극을 좁혀야 한다.

북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14일 담화에서 미국에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이는 체제 보장과 제재 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결정함으로써 미국으로서는 체제 보장에 대한 성의를 보인 셈이지만 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안에도 북미 대화의 진전이 없을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신년사에서 내놓는 메시지에 비핵화 대화의 운명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