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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검증 해넘겨…PK 여당 총선 전략 ‘비상’

이 총리, 지역의원에 “연내완료 어렵다”…검증계획·일정 안 밝혀, 민주당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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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민심 역풍 우려… 한국당 예의주시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 최대 현안인 김해신공항 안(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총리실 검증이 해를 넘길 전망이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PK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현재로서는 총선 전까지 검증이 마무리된다는 보장도 없어 PK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김영춘(부산 부산진갑) 의원 등 PK 민주당 의원 8명은 18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이낙연 총리와 한 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는 PK 민주당 의원 10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과 예결소위 위원인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불참했다. 총리실에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과 차영환 국무2차장이 배석했다. 애초 이날 면담은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김영춘 의원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해신공항 안에 대해 신속한 검증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조속한 처리에는 동감한다. 불확실한 상황이 가급적 빨리 정리되도록 하겠다”면서도 “행정 절차를 따르면 연내 마무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김해신공항 안에 대한 총리실 검증에 합의한 후 처음으로 PK 민주당 의원이 함께 이 총리와 면담을 갖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지역 민주당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PK 민주당으로서는 중앙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총리가 구체적인 검증 계획과 일정 등을 밝히지 않아 자칫 해당 사안이 내년 총선 전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이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 축인 공항 문제를 빨리 매듭짓지 못하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총리실 검증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은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한국당의 한 부산 의원은 “총리실 검증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는 한국당 의원들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도 “줄곧 ‘연내 검증’을 자신하면서 여론 몰이에 나섰던 민주당 의원들의 선전이 결국에는 공염불에 그치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병욱 김해정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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