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김재원 위원장 예방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감액 심사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부산 여야 위원들은 지역 예산 삭감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예결특위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마음을 사기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19일 국회에 따르면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의 경우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행 부진(4년 집행률 평균 32.3%)을 이유로 15억 3400만 원 감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예결소위 위원인 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의 방어로 일단 보류시켰다.
최 의원은 “그동안 사업이 다소 부진한 것은 맞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정돼 있다”며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야 2022년 초에 준공이 되고 이후 상단부에 또다른 건축이 예정돼 있다”며 정부안 원안 유지를 주장했다. 최 의원과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부산진역 CY 이전을 위한 실시설계비 30억 원과 타당성조사 용역비 20억 원의 반영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원 위원장의 부산영화제 예산 삭감 시도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영화발전기금의 국내외 영화제 육성사업(60억 8100만 원)중 부산국제영화제를 콕 집어 7억 5000만 원 감액 의견을 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작품을 선정해 상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국고지원분(15억 원)의 50%를 감액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최 의원은 “2014년 영화제 파행을 비롯해 지난 정권이 부산국제영화제에 개입해 몇년째 큰 어려움을 겪다 작년과 올해 정상화를 시도하는 찰나”라며 “이게 또다시 정치적인 편향성 시비로 국고 절반을 삭감하게 된다면 부산국제영화제는 파행을 거듭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은 20일 상경, 자유한국당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김재원 예결위원장을 만나 예산 지원을 위한 읍소에 나선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아세안 ICT융합 빌리지 구축 ▷2030 부산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수립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 ▷부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구축 등 10개 주요 국비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