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김도읍 예산 왜 깎았나”
- 유재중 중재에도 4분 만에 종료
- 한국당 의원과 관계 개선 급선무
내년도 국비 7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국회를 찾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
| 오거돈(왼쪽) 부산시장이 20일 유재중(오른쪽)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실을 찾아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용우기자 |
오 시장은 20일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방문해 부산시의 내년도 국비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예결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지역구 예산 깎았다면서요?”라면서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사실이 아니다. 오해다”라며 해명했지만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이 거짓말했단 말이냐”고 되물으며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이에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유재중(수영)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유 의원은 “부산시 예산 확보 앞에 여야가 없다”며 “시 국비 확보 못하면 시당위원장 목이 날아간다. 많이들 도와달라”고 했다. 오 시장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4분 만에 끝이 났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허리를 굽혔다. 특히 오 시장은 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자유한국당 이종배,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을 공략해 개별적으로 방문했다. 또 예결위 소속 부산 지역 민주당 최인호(사하갑), 한국당 장제원(사상) 의원에게는 특별 당부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여·야·정 협의를 지난해와 올해 두 번 다 했다”며 “여야간 초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국비 확보를 위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 시장은 또 “2030월드엑스포 마스트플랜 용역비 40억원을 별도로 요구했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잘 진전되도록 하라고 지시하신 만큼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