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일갈등 해법 물꼬 트자마자 일본 딴소리…재냉각 조짐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24 20:01:3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對한국 수출 규제 해제 조건부
- 양국 협정 종료 유예 합의 불구
- 日언론 “아베 양보없이 이겼다”
- 백색국가 복귀 일체 언급 없어
- 강제징용 배상 시각차도 여전

- 내달 中서 정상회담 개최 합의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장함에 따라 악화일로로 치달아온 한일 갈등 해법 마련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양국 관계의 정상화는 산넘어 산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왼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간 이번 합의의 핵심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풀 때까지 한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지소미아 카드’를 활용해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한국과의 대화에 극히 부정적이었던 일본정부를 움직인 것으로, 수출규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결정은 ‘미국이 압박한 결과고, 일본은 양보한 것이 없다’는 일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배경에 대해 “일본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복귀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소미아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 봉합됐기 때문에 양국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해법 찾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릴 한일중 정상회담 계기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일본이 지난해 10월 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꺼려왔던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태도 변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일본이 지난해 강제징용 판결 이후 한국과의 정상회담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재부상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일본이 언제까지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히지 않아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해법이 마련될 때까지 마냥 시간을 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소미아 종료가 연장되자마자 우리 정부를 자극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상당히 강하게 압박해서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가 “거의 이쪽(일본)의 퍼펙트게임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도 여전하다. 한국은 지난 6월에 제안한 이른바 ‘1+1’(한일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위자료 지급) 방안을 토대로 해법을 찾자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으로 ‘국제법 위반’이니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8. 8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9. 9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3. 3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4. 4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5. 5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6. 6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7. 7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8. 8[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9. 9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0. 10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5. 5“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6. 6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7. 7[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8. 8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잡는 게 다가 아니다…절차상 위법 땐 공들인 수사 헛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