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국토부 편향 인사 제척
- 이번주 중 최종위원회 구성 관측
- 연내 결론 가능성 높아져 기대감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안)에 대한 재검증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총리실이 20명의 김해신공항안 재검증위원회 구성(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2면 보도)을 위한 100명의 후보자 명단을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과 국토교통부에 보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총리실은 오는 28일까지 5개 시·도와 국토부의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검증위 구성이 이번 달 안에 마무리된다면 김해신공항안 재검증이 연내에 결론지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와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총리실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과 국토부에 보낸 100명 후보자 명단은 ▷안전 ▷소음 ▷환경 ▷시설·운영·수요 4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 시·도와 국토부는 재검증위 후보자 100명 중 각각 부적합 인사를 제척한 명단을 28일까지 다시 총리실에 전달한다. 재검증의 핵심은 공정성인만큼 현재의 김해신공항안을 만든 국토교통부의 입김 아래 있는 전문가를 제외하는 과정이다. 총리실은 5개 시·도와 국토부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20명의 재검증위를 구성한다.
최치국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단 부단장은 “부울경과 대구 경북에서 각각 제척한 인사를 제외하고 남은 인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이 총리실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총리실이 재검증위원 제척 기한을 28일로 못 박으면서 김해신공항안 재검증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부단장은 “총리실은 검증위만 구성되면 검증 절차에는 손을 뗀다는 생각인데, 검증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명단 확정을 놓고 5개 시·도와 국토부가 이견을 보이면 재검증위 구성이 계속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최 부단장은 “꼭 28일이라는 제척 명단 제출 시한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명단을 훑어보니 국토부 입장에 편향된 익숙한 전문가 이름도 몇 명 보였다. 그간 부울경이 지적해온 국토부 편향 전문가로 구성된 재검증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울경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명은 지난 18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 연내 마무리를 요구했고, 이 총리는 조속한 검증에 공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