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문재인)계 실세’로 집중 조명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여권 인사들과도 다양한 유착 관계를 형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권에 따라 ‘양지’를 지향했던 비위 공무원의 처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함께 유착 관계가 드러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1일 정치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에게 골프 접대와 골프 빌리지 무상 이용 등 뇌물성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C창업투자자문사(K개발의 자회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가 소유 기업이다.
K개발의 J대표는 고 육영수 여사의 언니인 육인순 씨 딸의 아들로,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가 된다.
C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자격 논란에도 불구, 정부 모태펀드 4개 운용을 싹쓸이해 정권의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 유 전 부시장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놓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이 C사 대표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C사가 정부 펀드 운용사 선정 및 펀드자금을 조달하는 데 유 전 부시장이 역할을 했다는 내용은 감찰 중간보고서에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착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A 대표는 과거 PK 출신 의원을 지낸 인사와 관계가 있다.
유 전 부시장은 이 업체에 자신의 두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시켰다. 또 유 전 부시장이 주도한 부산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위한 간담회에 이 업체가 참여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