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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에…꼬인 문 대통령 개각 구상

발표 늦어지고 폭 줄어들 듯…총리 김진표·법무 추미애 ‘유력’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12-02 20:11:4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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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참모진은 대폭 개편 가능성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행사로 정국이 안개 속에 빠지면서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각 시기 또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집권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인적쇄신을 통한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내년 총선까지 여파가 이어져 문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운영에도 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공석인 법무부 장관으로는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검증을 마무리 짓고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추 의원은 판사 출신이면서 검찰개혁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애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이 3일 부의·처리되는 것을 전제로 오는 5일께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필리버스터로 인한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개각 시기도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에서 여야가 대치 중인데 신임 국무총리 및 법무부 장관 후보를 인선해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원포인트’로 먼저 발표하고, 총리후보자의 경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이후에 발표하는 방식의 ‘순차개각’ 방안도 제기된다. 다만 교체설이 흘러나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인사는 더 늦춰질 전망이다. 특히 국무위원 인선을 위한 후임자 물색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장관들의 교체 폭은 최소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이 공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참모진 교체의 폭을 넓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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