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인선은 발표 안해
- 김진표 내정에 시민단체 반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1·대구) 의원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며, 지난 8월 9일 개각 이후 11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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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에게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추 내정자는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정계 입문 후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애초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과 함께 국무총리 인선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은 추 내정자 인선만 발표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고 알려진 김진표 민주당 의원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발하면서 법무부 장관 인선만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인선 등 후속 개각에 대해 “어떤 분이 준비돼 있는지, 현재 총리께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도 없다”며 “그에 대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추 내정자는 이날 인선 발표 이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검찰’과 청와대의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검찰 조직과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찰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지도 관심사다. 추 내정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를 묻자 “그런 개인적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추후에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저를 추천하신 분들도 (제가) 사심 없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법무행정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추천해주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