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방선거 부산 야당 후보 사정, ‘엘시티 게이트’가 막았다?

PK 기획수사 의혹 … 열외 뒷말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9-12-05 19:42:5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야당 “여권 부메랑 효과 우려”
- 지역 경제계의 피로감도 한 몫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남지역 야당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기획 수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유독 같은 PK지역인 부산은 ‘열외’였던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야당이던 자유한국당 주요 후보에 대한 두드러진 사정 당국의 수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1명을 기소했는데 한국당 소속은 9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8명이었다. 특히 기소자 중 기초단체장 당선인 2명과 시의원 당선인 1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처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야당이 사정 당국의 칼날을 비켜간 것을 놓고 ‘엘시티 게이트’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2016년 20대 총선 직후부터 수년 간 이어진 ‘엘시티 수사’로 지역 경제계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부산상공회의소 소속 상공인 100여 명은 검찰 수사로 엘시티 공사가 중단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므로 선처해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현 여권 관계자 역시 엘시티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탓에 ‘부메랑 효과’를 우려해 야당 후보에 대한 기획 수사를 계획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시티 사업의 경우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당시 여당 소속이던 현 지역 여권 실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여당은 “엘시티 특검을 도입하자”고 주장했으나, 선거 이후 흐지부지됐고, 엘시티는 결국 최근 완공돼 입주를 시작했다. 한국당 부산시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선거 당시 서병수 시장 후보를 겨냥한 수사가 이뤄졌으나 혐의를 전혀 찾지 못했고, 여당은 선거 기간 반짝 엘시티 문제를 거론했을 뿐 이슈화하지는 않았다”면서 “만약 여당이 정말 떳떳했다면 엘시티 특검을 밀어붙였을 텐데 그렇지 못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