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위기의 헌책방…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살리기 나섰다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17:41:2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내 유일의 헌책방 거리인 보수동 책방 골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할 기초자치단체가 나섰다.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기업형 중고서점이 몸집을 불리면서 책방골목은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

 부산 중구는 보수동 책방골목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구는 보수동 책방골목에 남아 있는 서점이 34곳인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점포 대다수가 임차인으로 책 판매만으로는 서점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6·25전쟁으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당시 피난민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생활을 위해 팔고, 피난 온 학교 교수와 학생이 책을 사들이면서 활기를 얻은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한때 100여 개 점포가 영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대형 프랜차이즈 중고서점의 성장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점포 수가 매년 감소해 방문객마저 줄고 있다. 알라딘, 예스24 같은 기업형 중고서점은 부산에서도 10여 곳 정도가 영업 중이다. 보수동 책방골목 번영회 허양군 회장은 “보수동 책방골목은 전국 유일의 관광명소인 만큼 문화재보호에 준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평균연령 70대인 책방골목 사장들의 대를 이을 수 있는 젊은 신규 창업자를 끌어들일 유인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는 보수동 책방골목 활성화 지원 사업계획을 수립해 임대료 지원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점별 도서목록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인건비 지원 ▷인터넷으로 도서 판매 시 택배비 지원 ▷점포 임대료 일부 지원 ▷신규창업 시 임대료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구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만든 중구의회 김시형 의원은 “보수동 책방골목은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역사의 보존과 책방골목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관 주도가 아닌 상인과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종홍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책방골목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지리산 단풍 시즌 시작
  2. 2부산대 10.81 대 1, 부경대 7.2 대 1…지역대 수시경쟁률 하락
  3. 3“바이든, 당선돼도 대중 강경 기조 유지해야”
  4. 4해경 “공무원 월북 맞다”…북한 설명과 달라 공동조사 필요
  5. 5한가위 슈퍼 ‘코리안데이’…류현진·김광현 동시 출격
  6. 6전통시장 20㎞ 내 대형마트 금지 법안, 과잉 규제 도마 위
  7. 7트럼프 ‘쥐꼬리 납세’ 의혹…미국 대선 앞두고 ‘태풍의 눈’
  8. 8“돗대산 항공참사 재연 안 돼”…부산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9. 9[서상균 그림창] 조심하면 보름달…방심하면 코로나
  10. 10軍, 총격 때 북한 교신 감청…“사살 지시” 포함 진위 논란
  1. 1“돗대산 항공참사 재연 안 돼”…부산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2. 2軍, 총격 때 북한 교신 감청…“사살 지시” 포함 진위 논란
  3. 3귀성인사는 간소화, 여당 관문공항·야당 공무원 피격 여론전
  4. 4“부산, 경제 등 7대 선진도시로 만들겠다”
  5. 5“뽀로로도 부를거냐”…국감장에 펭수 호출 논란
  6. 6가덕으로 표몰이한 당정청 ‘침묵’…PK 800만표 포기했나
  7. 7“공정성 잃은 김해신공항 검증위 표결 원천무효”
  8. 8이낙연 당대표 선출된 뒤 ‘모르쇠’, 8년전 가덕 지지한 정세균도 외면
  9. 9“국토부 편향 김수삼 검증위원장 사퇴해야”
  10. 10해경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표류 예측 결과 월북으로 판단”
  1. 1전통시장 20㎞ 내 대형마트 금지 법안, 과잉 규제 도마 위
  2. 2금융·증시 동향
  3. 3주가지수- 2020년 9월 29일
  4. 4R&D 특허출원 수도권 집중…부산 6048건 전국 4% 불과
  5. 5고령화·인구유출 가속…부산 ‘340만’ 곧 붕괴
  6. 6“북항 공공시설 비율 70%가 독 됐다”
  7. 7“오페라하우스·트램 등 2022년 준공 목표…민간투자 절실”
  8. 8도시공사-엘시티 ‘140억 이행보증금’ 소송전 비화
  9. 9유튜브 홍보 대세인데…돈 안 쓰는 부산관광
  10. 10롯데백 부산 4개점, 추석연휴 교차휴점
  1. 1부산대 10.81 대 1, 부경대 7.2 대 1…지역대 수시경쟁률 하락
  2. 2해경 “공무원 월북 맞다”…북한 설명과 달라 공동조사 필요
  3. 3창원 ‘방산 첨병’ 덕산산단 조성 본궤도
  4. 4김해 율하이엘주택조합, 시공사 선정 문제로 또 잡음
  5. 5울산 태화강 새 인도교 이름 ‘은하수 다리’
  6. 6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30일
  7. 7양산IC 상습정체, 시 노력으로 15년 만에 해소
  8. 8부산 감염원 미궁 2명 더 나와
  9. 91층에서 꼭대기까지 급상승 … 엘리베이터에 갇힌 모녀 2시간만에 구조
  10. 101차 검사 음성 받았지만 … 동아대 재학생 확진 지속
  1. 1한가위 슈퍼 ‘코리안데이’…류현진·김광현 동시 출격
  2. 2세리에A 제노아 14명 확진…유럽 축구계 코로나 공포
  3. 3레이커스-마이애미…1일부터 NBA ‘챔피언 결정전’
  4. 4집콕 한가위, 롯데 가을야구 마지막 희망 응원하세요
  5. 5텍사스 7년 동행 끝낸 추신수…내년엔 어느 팀서 MLB 설까
  6. 6끝내기로 11번 진 롯데…‘허문회 행운’은 올까
  7. 7손흥민, 살인 일정에 햄스트링 부상…내달 경기 불투명
  8. 8류현진 가을야구 첫 상대는 탬파베이
  9. 9권순우, 세계 25위 페르에 패…프랑스오픈 테니스 1회전 탈락
  10. 10토트넘 뉴캐슬전 1:1 무승부…손흥민 부상에 무리뉴 “햄스트링, 당분간 결장”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김두관·서병수 진심 인터뷰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울산 경남 당선인 역점 법안
  • 202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