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 청렴도가 3년 연속 상승했지만 부산시 청렴도는 오히려 3단계 하락한 4등급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609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0.07점 상승한 8.19점이었다. 이는 3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전체 5등급 중 4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부산시에서 업무를 처리한 적이 있는 사람이 평가한 ‘외부청렴도’ 분야에서 3계단 하락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부산시 내부청렴도 평가는 전년과 같은 2등급이며, 전문가·정책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는 1단계 오른 2등급이었으나 외부청렴도에서 4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종합청렴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외부청렴도는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하거나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의 공정성을 묻는 것으로, 부산시에서 업무를 본 외부인이 느끼기에는 이 부분에서 공정성이 낮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점인 8.31점을 받아 2등급으로 평가됐다. 울산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반면, 경남도는 한 계단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한편,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한체육회는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고, 국세청은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받아 2년 연속 5등급을 유지했다.
김태경 정철욱 기자 tgki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