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黃 “현역 50%이상 교체 가능”
내년 총선 공천 룰 작업을 진행 중인 자유한국당이 부산 대다수 원외위원장 지역에서 경선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 당협위원장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들 지역에 ‘절대 강자’가 없어 가점과 감점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당 핵심 인사는 9일 “현역은 컷오프를 거쳐야 하지만, 원외위원장 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은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많은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경선은 최대 3명까지 포함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고, 방식은 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을 50대50으로 반영하는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부산 기장 해운대갑 해운대을 연제 남갑 남을 사하갑 등이 경선 후보 지역으로 거론된다. 특히 통폐합 가능성이 크고 김정훈 의원의 불출마가 유력한 남구를 경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역으로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50대의 비교적 젊은 인사들이 도전하고 있고, 직업군도 경제인(하준양 부산지식서비스융합협회 사무총장·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율사(김현성 남을 당협위원장) 퇴직 관료(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전현 시의원(오은택 진남일)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또 다른 한국당 핵심 인사는 “남구에서 멋진 경선 축제를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운대을에도 전현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동서대 교수와 김미애 변호사간 격전이 불가피하다. 연제에서도 이주환 당협위원장과 김희정 전 의원 간 ‘복수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하갑에서도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장실 전 의원, 김소정 현 위원장간 경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경선시 가감점에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당 총선기획단은 연령과 신인 등에 최대 50%의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시에 보궐선거 유발 등 다양한 감정 규정도 두기로 해 경선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과 관련,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겠다”고 과감한 물갈이를 예고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