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서 시진핑과 회담 성사 땐
- 혐한령 해제·美미사일 의제될 듯
- 아베와 양자회담 개최도 추진
- 文, 독도 헬기 합동영결식 참석
- “국민 안전에 무한한 책임감 가져
- 소방관들의 안전도 굳게 다질 것”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되면 청두 방문에 앞서 베이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정상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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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만약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27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에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비핵화 대화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또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하는 등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서 혐한령 해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사드 배치는 물론, 미국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도 논의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도출할지가 관심사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일·중 3국 협력체제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20년간 이뤄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숨진 대원 5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소방헬기의 관리 운영을 전국단위로 통합해 소방의 질을 높이면서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