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황·비황 불편한 동거…PK, 공천 좌우할 권력 향배 촉각

한국당 권력구도 급속 재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12-10 19:44:5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특정진영 공천 주도 어려워
- 원내외 인사 ‘동아줄’ 탐색
- ‘실세 마케팅’한 인사 낭패도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자유한국당 권력 구도가 요동치면서 공천 방향도 예측불허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날 ‘황교안 체제’에 대한 견제를 표방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친황(친황교안)계와 비황(비황교안)계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해졌다. 부산 울산 경남(PK) 원내외 인사들도 공천에 영향을 미칠 한국당 권력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 국면이 다가올수록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간 오랜 갈등 구조는 약화되는 모습이다. 양 측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데다 공천을 담보할 수 있는 응집력도 현저히 떨어진 탓이다. 대신 그 자리를 친황계와 비황계의 대립 구조가 새롭게 부상했다.

단식에서 돌아온 황교안 대표는 초재선 의원을 주요 당직에 대거 등용하면서 공고한 친황 체제 구축을 시도했다. 이는 영남권·중진 물갈이의 정지 작업으로 해석되면서 강력한 반발 기류가 형성됐고, 비황계인 심재철 원내대표 당선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황계든, 심 원내대표를 내세운 비황계든 특정 진영이 절대적 공천 영향력을 갖기는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 이 때문에 부산 울산 경남(PK) 인사들도 당 권력 추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부산의 경우 황 대표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이진복(동래) 의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도읍(북강서을) 이헌승(부산진을) 의원, 황 대표의 복심을 자처한 유기준(서동) 의원은 친황계로 분류된다. 비황계는 불분명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 상당수 PK의원들도 심재철 원내대표 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된다.

원외 인사간 희비도 엇갈린다. 남갑에 출마하려는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다소 난감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그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나 전 원내대표의 축사 동영상을 받는 등 ‘친나경원’ 임을 부각했다. 하지만 나 전 원내대표가 교체되면서 ‘나경원 마케팅’은 빛이 바랬다. 김소정 사하갑 당협위원장은 심 원내대표의 당선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친심재철’을 자처했다. 그는 국회 심재철 의원실에서 행정 인턴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세 마케팅’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정 인사와의 작은 인연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큰 탓이다. ‘황심(황교안의 의중)’을 내세운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것도 ‘실세 마케팅’의 역풍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