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 신공항 조속 검증 촉구
지난 7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대정부 조속 결단 촉구 부울경 800만 총궐기대회’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불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관문공항에 대해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한 시의원은 10일 “모인 시민의 수가 생각보다 너무 적었다. 행사 당일 날씨가 굉장히 추워 시민의 불편도 많았다”면서 “곳곳에서 ‘이런 중요한 행사에 시장은 왜 보이지 않느냐’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의회 예결위 예산안 종합심사에서도 궐기대회 졸속 추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위원인 문창무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2020년도 부산시 예산안 종합심사에서 시 신공항추진본부를 향해 “총궐기대회가 졸속으로 치러졌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부산시가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통해 드러났다. 많은 비용을 들여 개최한 행사라고 알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해 많은 모이지도 않았다”면서 “이런 식의 행사라면 오히려 안 하는 게 더 낫다”고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행사 당일 오 시장이 미술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자초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낮 12시30분께부터 가족과 함께 부산 모 미술관을 찾아 전시회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의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오 시장은 10일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출범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정치의 볼모가 되어선 안된다”며 “늦어도 (총선이 시작되기 전인) 1월 중순까지는 검증결과가 확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