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비 7조 시대를 연 이면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사진) 의원의 ‘구원투수’ 역할이 있었다.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2020년도 예산안을 보면 부산시 13대 핵심 사업 중 8개 사업이 증액됐다.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 아세안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 등 7개 사업은 당초 내년도 예산안에 전액 삭감됐으나, 최종안에는 이들 사업 모두가 반영됐다.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증액됐고,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및 기업투자 유치 지원에 대한 감액 요청을 막아냈다.
부산시는 처음부터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시 13대 핵심 사업 중 10개 사업 예산이 모두 빠졌다. 국회가 본격적으로 증액 심사에 돌입한 뒤에도 기획재정부는 ‘수용 곤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예결소위 소속인 최 의원이 예산 심사 막판에 오거돈 부산시장을 국회로 긴급 호출하는 등 대정부 읍소에 나섰다. 최 의원이 공식직제는 아니지만 당의 ‘예결위 부간사’ 역할을 맡은 것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과 동행하며 기재부 예산실장 등 예산 핵심 인사를 직접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처음부터 시 국비 확보에 난항을 거듭한 것이 사실”이라며 “부산 발전을 위해서 여야 지역구 할 것 없이 최대 국비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서 좋은 결과를 얻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