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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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한국당은 15일 0시를 기해 당 홈페이지를 통한 공천관리위원장 국민추천 일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국민추천에서 전·현직 의원과 재야 보수 인사를 비롯해 5000여 명이 후보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과 외부 인사 등 7명가량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려 국민추천을 받은 후보자 가운데 1명을 공관위원장으로 뽑을 예정이다. 17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공관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당 안팎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누구를 공관위원장으로 낙점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심사위원회에서 공관위원장을 뽑지만 결국 ‘황심’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공관위원장 국민추천을 진행하면서 “당이 선전하거나 승리한 2000년, 2004년, 2012년 총선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에서 특정 계파 또는 황 대표 측근 인사가 쇄신 대상에서 배제되면 공천 결과에 대한 당내 집단 반발은 물론 총선 승리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 쇄신을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거나 공천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당내 거부감이 커 가능성은 극히 낮다.
보수정치계 원로로는 정의화 김형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이름도 나온다. 진보와 보수 진영을 오가며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추천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당 안팎에서 추천한 후보 중 심사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가장 부합하고 덕망 있는 공관위원장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