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의는 수술 칼 여러 번 안 찔러”…추미애, 검찰 수사 우회적 비판

文, 법무부 장관 임명 재가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20-01-02 19:41:4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檢개혁 큰 진통 겪으며 진행중
- 윤석열과 호흡 잘 맞춰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공식 업무가 시작된 2일 오전 7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시작과 함께 추 장관을 임명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다만 이날 이른 시간에 임명 재가를 하고 새해 첫 공식행사인 현충원 참배에 추 장관을 참석시킨 것은 검찰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지금 법무·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며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법적·제도적 개혁 작업들이 아주 큰 진통을 겪으면서 지금 진행 중이다. 입법이 끝난 후에도 그 바뀐 제도를 잘 안착시키고 제대로 운영되게끔 하려면 입법 과정에서 들였던 노력 못지않게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주체고 개혁에 앞장서야 된다’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주시기를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에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며 “검찰이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인권을 중시하면서도 정확하게 진단해내고, 응징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공수처 설치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근절하고, 검찰 권력을 분산시켜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국회가 만들어 주셨는데, 그 국민의 바람이 실현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곧바로 인사권을 행사해 검찰 조직을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최근 검찰 간부 인사 대상자에 대한 세평(평판) 조회를 경찰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인사가 임박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추 장관이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을 발동할 지도 관심사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 아침 7시에 추 장관 임명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뚝딱 해치웠다”며 “이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을 하루라도 빨리 무력화하고 장악해서, 권력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조바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경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프로필

출생(나이)

대구(61)

학력

경북여고, 한양대 법과대학
동 대학원 법학 수료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사법연수원 14기

경력

광주고등법원 판사
15, 16, 18, 19, 20대 의원(5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