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와대-검찰 ‘조국 관련 수사 인권침해’ 놓고 재격돌

비서실장 명의 인권위에 공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1-13 20:03:2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 달 연기한 국민청원 답변
- ‘윤석열 수사팀 해체하지 말라’
- 청원은 1주일새 14만 명 넘어

청와대와 윤석열 검찰이 이번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문제로 재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는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한 데 따른 국가인권위 조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는 청원인과 동참하신 국민의 청원 내용을 담아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인권위에 공문을 송부했다. 청원 내용이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인권위가 전해 왔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한 달 간 22만6434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종료 후 한 달 안에 답변한다’는 규정에 따라 애초 지난해 12월 중에 청와대가 답변했어야 하는데, 당시 청와대는 “신중한 검토를 위해 답변을 한 달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 여론이 극과 극으로 쪼개지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권위가 인권 침해 여부 조사 가능성을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에 대한 청와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인권위가 조 전 장관 관련 수사 과정 전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면 검찰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2014년~2019년 10월 말 인권위에 접수된 검찰의 인권 침해 관련 진정은 938건이다. 그중 40건에 대해서는 권리구제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31건에 대해서는 소속기관장에 주의 등 인사조치를 권고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어떻게 조국을 구할 것인가를 궁리하던 차에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모양새”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그간 청와대가 조 전 장관 임명 철회 국민청원은 거절하고 조 전 장관 딸 학위 취소 청원에는 허위사실이라며 비공개로 처리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돌연 조국 가족은 구하겠다고 ‘인권 침해’ 운운하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모양새가 우습다 못해 기가 찰 지경이다. 지난해 정당 해산 청원에 대해서는 야당과 소통해야 할 정무수석이 나와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며 남일 얘기하듯 갈등을 조장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청원은 ‘정부가 골라서 답하는’ 바람에 국민들 편만 가르는 정치판, 싸움판이 됐다”며 “원칙도 기준도 없이 내 편 목소리만 듣고, 내 편 인권만 따지며 국민들 편 가르기 할 바엔 차라리 폐지가 낫다”며 국민청원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등록된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국민청원은 등록 1주일 만인 이날 오후 14만 6000명을 넘겼다. 이런 추세라면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만약 3대 부조리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은 분노가 아니라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