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통합 성공 땐 민주당 열세
- 한국당 막장 공천 재현 땐 자멸”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4·15 선거의 핵심 변수로 ‘보수 통합’을 지적했다. 보수가 분열된 현 구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PK 지역의 현재 의석 수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4·15 총선이 ‘인물 싸움’이 아닌 ‘정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은 정부여당심판론이 우세한 PK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최근 부산에서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 울산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PK발 대형 사건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 15일 “아직 중도층이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보수 통합 등 선거 전 여러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당 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당이 통합에 성공하면 민주당은 지금의 의석 수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당에서 20대 총선의 ‘막장 공천’이 재현된다면 선거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2월의 상황과 유사하다. 당시에도 새누리당의 PK 지역 싹쓸이를 예상했다”며 “하지만 공천 파동이 벌어졌고 민주당이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PK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PK 총선의 관전 지역으로 ‘낙동강 벨트’와 ‘한국당 불출마 지역’으로 봤다.
낙동강벨트에서는 ‘북강서갑’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동영 이사는 “북강서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의 4번째 대결이라 박빙의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의원이 18대, 19대 총선에서 전 의원을 이겼고, 20대 총선에서는 전 의원이 설욕에 성공했다.
무주공산인 한국당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당 의원의 잇딴 불출마 선언은 한국당에게 호재다. 김 이사는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데서 이같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한국당이 공천에서 잡음으로 기존 현역 의원의 세력과 총선 후보자의 세력이 결합하지 못한다면 한국당에게 불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K지역에서는 김무성(중·영도) 김세연(금정) 윤상직(기장) 김도읍(북강서을) 김정훈(남갑)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여상규(경남 사천 남해 하동) 의원 등 7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