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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관전포인트 <상> 부산

여야 신인들 혈투 예고… 보수통합 공천 지분이 최대 변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1-15 20:18:5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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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가덕신공항 공약 등 표류
- 조국 사태 등 겹쳐 정권심판론
- 현재 6석 유지 여부에 관심 집중

- 한국당 불출마로 5곳 무주공산
- 여야 신진 세대교체 활약 기대감
- 지역구 여성의원 재배출 가능성


4·15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부산 지역 총선구도는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후반부 거세진 정권심판론에 휘청이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현역 불출마 러시의 충격과 함께 보수통합이란 큰 물줄기의 향방에 숨을 죽이고 있다. D-90일 총선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민주당 6석 유지냐, +α(알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5석(부산 전체 18석)을 얻으며 파란을 일으킨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몇 석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민주당 의원 5명만 뽑아주면 가덕도 신공항 착공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쉽지않은 선거였다.

부산 시민은 지역구 5명 배출로 화답했고, 2018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석을 추가해 6석까지 만들어줬다.

그러나 4년이 지나도록 신공항은 결론을 내지 못했고, 부산 정치판도 획기적인 변화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보수 일색이던 지역 정치권에 여야 경쟁이 도입된 점은 진일보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극명한 개인차 속에 전반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2018년 지방선거까지 완승하면서 민주당 내에선 최대 10석까지 넘본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위기는 크게 반전됐다. 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며 PK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 때문에 일각에선 내년 6석 유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인 선전 여부

올 총선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자유한국당의 불출마 러시가 부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5개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신인들이 활약할 공간이 열린 셈이다. 김정훈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 뜻을 내비쳤던 남구갑에는 여러명의 신인들이 모이며 혈투를 예고했다.

민주당에선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물갈이되면서 일찌감치 ‘선수교체’가 됐다.

여기에다 최근 영입된 부산 출신 인재들이 지역구에 투입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금까지 발표된 영입인사 8명 가운데 부산에서 출생했거나 학교를 나온 지역 출신 인사는 최혜영 교수, 오영환 소방관, 이용우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이소영 변호사 등 4명이나 됐다.

이중 일부는 지역구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14일 영입인사들의 역할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영향으로) 비례대표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워낙 좁아 최대한 지역구 출마를 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성사에 울고웃는 지역구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인 보수통합의 향방에 상당수 지역구도 출렁일 전망이다. 결국은 공천 지분을 어떻게 나눠갖느냐가 핵심인데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운대갑의 경우 현역인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의원이 건재하고 있고, 한국당에서는 조전혁 전 당협위원장과 함께 석동현 변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해운대갑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이들중 누가 공천장을 쥘지 난제다.

한국당 곽규택 전 당협위원장이 지역을 닦아놓은 중영도에는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인 이언주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진당이 부산에서 확실한 지분을 요구한다면 중영도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경선에 대해 ‘기득권 유지 도구’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마땅한 방안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당 이헌승 의원, 새보수당 이성권 전 의원, 전진당 이종혁 전 의원 전현직 세 의원이 맞붙게될 부산진을 역시 복잡한 상황이다.

■여성 후보 생존율

20대 여성의원 ‘제로’를 기록했던 부산이 21대 총선에선 몇 명의 여성의원을 배출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 김미애(해운대을), 김소정(사하갑), 민주당 김경지(금정), 강윤경(수영) 등 여성 변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내면서 이들의 득표력이 주목된다. 각 후보들이 나름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김미애 예비후보는 여공 출신 변호사로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고, 김소정 예비후보는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당협위원장에 선정됐다. 김경지 예비후보는 공무원 생활중 사시에 합격한 뒤 다시 전남도 근무를 자원해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고, 강윤경 예비후보는 영화감독을 꿈꾸다 변호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의원인 한국당 김희정(연제), 민주당 배재정(사상) 전 의원에게 재기의 기회가 올 지도 관심사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보수통합시 공천 구도 영향 지역 

지역

후보자

해운대갑

하태경(새보수당) 조전혁(한국당) 석동현(한국당)

수영

유재중(한국당) 박현욱(한국당) 한선심(한국당) 권성주(새보수당)

중영도

곽규택(한국당) 강성운(한국당) 이언주(전진당 예상)

부산진을

이헌승(한국당) 황규필(한국당) 이성권(새보수당) 이종혁(전진당 예상)

금정

백종헌(한국당) 원정희(한국당) 김원성(전진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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