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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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홍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청년과 미래’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출마지역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대구 동을 또는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홍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출마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대표는 “역대 선거에서 부산 울산 경남(PK)지역과 대구 경북(TK)지역을 석권하지 않고는 이기지 못했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여서 TK 또는 PK에 출마하려고 한 것”이라며 “보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TK 출마는 명분이 없어져 고향에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PK 민심이 이번 총선의 핵심인데, 지역에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견고하던 PK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스윙 보트(흔들리는 표심)’지역이 됐다. 그런데도 당에서는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PK 전체를 끌고 가고, 하나로 뭉쳐 2022년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경남지역의 판세가 위태롭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경남지역 선거구 16곳 중 7곳은 여당 후보와 박빙이거나 오히려 한국당이 열세다. 최악의 경우 9, 10곳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다. 이제는 당도 내가 결정한 사안을 존중해야 할 때가 됐다”며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