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와 대화 가능성 열어놔
- “野혁신경쟁, 국민선택권 넓혀야”
- 혁통위엔 “관심 없다” 선 그어
- 오늘 현충원과 5·18 묘역 참배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19일 1년 4개월 만에 귀국해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15총선에 대해서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다음 국회에서 그 일(실용적 중도정치)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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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안 전 의원이 4·15 총선을 앞두고 ‘제3의 길’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급인 안 전 의원이 정계 복귀하면서 야권의 정치지형이 급격하게 요동칠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독자 신당 창당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을 만나 상의드리려고 한다. 목적은 이번 국회가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문제 해결의 능력이 있는 사람들로 국회를 채우는 것”이라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은 신당을 만든 뒤 80여일을 남겨둔 4·15 총선을 전두지휘하며 후보들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바른미래당과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 전 의원은 ‘현재의 바른미래당은 어떻게 하는거냐’는 질문에 “당 내외 분들을 만나 뵙고 의논 드리겠다. 제가 말씀 드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머리 맞대고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례대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계 비례대표 6명에 대한 출당 조치를 안 할 경우 의원직 상실로 안 전 의원의 신당은 권 의원 한 명뿐인 초미니 정당이 될 수 있다. 이에 안철수계 비례대표의 의원직 문제를 두고 손 대표와 담판을 벌일 가능성도 나온다.
안 전 의원은 보수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대해서는 “저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진영 구도를 일대일로 가는 것은 정부 여당이 바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정부 여당은 아주 쉽게 이길거라 생각할 수 있다. 오히려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 선택권을 넓히면 일대일 구도보다 더 합이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민주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안 전 의원은 서울 신촌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곳을 근거지로 정치 활동을 이어간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