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약점 뚜렷 영향 적을 수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부산에 출마한 한국당 여성 청년 신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가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한 정치 세대 교체를 천명하면서 ‘김형오 수혜’를 입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하지만 부산에 여성과 청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김형오 혜택’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7일 한국당 공관위원장 임명 직후 기자간담회와 언론인터뷰를 통해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공천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30~50%인 여성 청년 신인 가산점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당원들의 불만이 좀 있겠지만 비상시국이다”고 말했다. 종합하면 경선에서 현행 50%를 반영토록 한 당원 여론 반영 비율을 축소해 현역과 지역 유력자의 영향력을 줄이고, 여성 청년 신인에 대한 가산점을 현행보다 높여 경선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전 의장이 이 같은 방식을 실행하면 실제 현역 물갈이와 세대교체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산에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없지 않다. 19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현황을 보면 부산에서 한국당 여성 예비후보는 김미애(해운대을) 한선심(수영) 2명만이 등록한 상태다. 김 전 의장이 세대교체의 첨병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후보도 부산에서는 거의 없다. 부산 40대 예비후보는 곽규택 강성운(이상 중영도) 정호윤(사하갑) 원영섭(부산진갑) 등 4명에 불과하다. 특히 곽 후보를 제외하면 강성운 정호윤 원영섭 후보는 최근 지역을 선택했거나 옮기 경우여서 인지도에서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많다. 또 원영섭(2011년 음주운전 벌금형) 정호윤(2004년 선거법 위반 벌금형·2008년 사면) 후보는 전과기록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김 전 의장이 의정활동 당시 ‘깐깐한 원칙주의자’ 정평이 나있는데다 최근 언론인터뷰를 통해 도덕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